하여간, 저 키다리 아저씨 쪽은 진도가 잘 안나가고 있고, 원작을 다시 읽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마침 Project Gutenberg에 있길래 다운 받아 읽었습니다.
2. 어렸을 때도 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그냥 재미있었다, 정도 였는데 다시 읽어 보니 여러가지로... 재미있네요.
3. 읽다가 최근 친구와 한 대화가 생각나서.
I find that it isn't safe to discuss religion with the Semples. Their God (whom they have inherited intact from their remote Puritan ancestors) is a narrow, irrational, unjust, mean, revengeful, bigoted Person. Thank heaven I don't inherit God from anybody! I am free to make mine up as I wish Him. He's kind and sympathetic and imaginative and forgiving and understanding--and He has a sense of humour.
4. Julia에 대해서는 연민이 느껴집니다. 그 애는 단지 그런 식으로 길러졌고, 표현할 줄 잘 모르고..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물론 성격/자라온 환경의 차이가 커서 그랬겠지만 처음 Judy는 Julia에 대해서 정말 까탈스럽게 바라보니까요. 어쩌면 Julia는 Judy나 Sallie에게 더 다가가고 싶었다던가 그렇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해요. 정말 싫으면(서로가) 3-4년간 같은 방을 쓸 수 없쟎아요.
5. John Smith씨는 이걸 읽으면서 꽤 얼굴 붉혔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어쩌면 큰소리로 웃어서 집사가 무슨 일인지 달려왔을지도.
Julia says she has never seen him so amiable; he's usually pretty unapproachable. But Julia hasn't a bit of tact; and men, I find, require a great deal. They purr if you rub them the right way and spit if you don't. (That isn't a very elegant metaphor. I mean it figuratively.)
끝을 알기 때문에, 다시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키다리 아저씨의 생각"을 상상이 되는 것 입니다. 계속 키득키득 거리게 되요. 뒤로 가면 갈 수록. 처음에 이 사람은 삐뚤한 자기랑 유머 감각이 맞는 Judy의 작문을 보고는 킬킬 거리다가 "아 얘를 대학에 보내볼까" 하고 별 생각없이 결정 내렸겠지요. 편지를 보내고 어쩌고는 심심해서 해 본 소리일 것 같고. 그런데 그 편지가 재미있었던 거죠! 결국 조카 핑계대고 보러 가고... 4년간 크리스마스 선물이 발전하는 정도를 봐도 참.
14살 어린 아가씨에게 이리 저리 휘둘리다가, 결국 채이고 (왜 채였는지는 상상도 못하고! 편지 좀 제대로 다시 읽어 보지 그랬니), 속으로 흐느껴 울면서 흐느적 흐느적 사냥 갔다가 앓아 눕는다니. 진짜 한심하지만 귀엽긴 해요.
그러고보니 이제 키다리 아저씨가 저랑 비슷한 나이군요.
5-1. 근데 앤 시리즈에서 길버트도, 채이고 난 후에 뭔가로 앓아누웠쟎아요?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애 한테 채임-> 알아누움-> 여자애가 사실은~ 하면서 달려옴-> 부활!
이 패턴이 좀 유행했었나.
6. 내가 Judy라는 아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But in any case, I had to return it. It's different with me than with other girls. They can take things naturally from people. They have fathers and brothers and aunts and uncles; but I can't be on any such relations with any one. I like to pretend that you belong to me, just to play with the idea, but of course I know you don't. I'm alone, really--with my back to the wall fighting the world--and I get sort of gaspy when I think about it. I put it out of my mind, and keep on pretending; but don't you see, Daddy? I can't accept any more money than I have to, because some day I shall be wanting to pay it back, and even as great an author as I intend to be won't be able to face a PERFECTLY TREMENDOUS debt.
그렇지만 역시 Smith씨에 대해서는 연민이... 그냥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해 주고 싶었던 거죠, 이 사람은. 그렇지만 두 번만 좀 생각해 보시지.
7.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 남을 배려한다.. 는 것. 하지만 그 상상력이 "어느 방향"으로 뻗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이 말에는 찬성이에요.
You know, Daddy, I think that the most necessary quality for any person to have is imagination. It makes people able to put themselves in other people's places. It makes them kind and sympathetic and understanding. It ought to be cultivated in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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