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7일 토요일

옷 이야기

처음 여기 왔을 때, 20인치 트렁크에 옷과 신발을 담아왔었어요. 긴 패딩 코트 하나는 따로 가져왔었고... 가을이 다가오자 슬슬 옷을 살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었는데, 대체 어디서 사야하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우리나라에 있을 때는, 계속 거기서 살아왔으니 내 취향에 맞는 옷을 어디가면 살 수 있다,란게 머릿속에 들어있었지만, 여기서는...

여기저기 다닐 일이 있을 때 쇼윈도를 눈여겨 보기도 했지만, 좀 처럼 고르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Filene's Basement에 가서 주니어용 코듀로이 바지를 샀었어요. 성인용은 길이가 맞지 않아서. 주니어용은 길이도 딱 정당하고 잘 맞더군요. (더 싸고.)

3년 이상 살면서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고-사이즈 라던가... 사이즈가 많이 다르죠. 그래서 바지는 거의 사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이용하는 곳은

근처를 지나다가 쇼윈도가 특이하고 예뻐서 들어가봤어요. 디자이너샵(?)인 것 같은데 독특한 옷이 많습니다. 전에 yelp의 평을 보니 30전까지는 입을 수 있는 옷, 이라고 하더군요. (헉) 그냥 사기엔 가격이 좀 비싸게 느꺄지는데(천의 재질이나 바느질 상태를 보면...-_-) 세일을 계속 하니까, 보통 세일 물건중에서 고릅니다. 처음 여기서 구입한 것도, 세일해서 19.99$에 산 봄/여름 면 원피스 였어요. 최근엔 가로 줄무늬의 톡톡한 면 스웨터가 예쁜게 있어서 그냥 구입했습니다. 그런건, 찾으면 잘 없더라구요. 나왔을 때 얼른 구입해 둬야지.

보기에 예쁜 옷이 많아요. 인테리어 소품도 예쁘고. 가격은.. 비쌉니다. 역시나 세일을 계속 하기 때문에 - 신상품->일정기간 지남->세일 상품(50%정도) - 보통 세일 상품을 구입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세일 상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온라인쪽이 선택의 폭이 넓어요.

주의할 점은, 여기엔 "보기에" 예쁜 옷이 많다는 것. 입어보면 정말 아닐 때가 꽤 있어서-라인이라던가, 천의 소재라던가... 그냥 봤을 때랑은 확연히 달라요.- 잘 고려해 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여기서 샀던 하늘색 하늘 하늘한 면 블라우스(무당벌레와 하얀 데이지꽃이 수 놓아져 있고, 녹색 꽃 단추가 달려있어요.)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옷입니다.

소호에서, 지나가면서 몇 번 쇼윈도를 보고 들어가 볼까 말까 말까 하다가 슥 들어가본 가게. 파스텔톤 부터 아주 밝은 원색까지 색이 다양해요. 보통 단순한 라인의, 천의 재질/바느질 상태가 좋은 그런 옷이 많습니다. 늦봄/여름이면 예쁜 폴로 티셔츠를 판매합니다. 색이 참 예쁘게 나와요.

여기 스커트의 주름이나 라인이 마음에 드는게 좀 있어서 구입했었어요. 하얀색이라서 좀 부담스럽지만 여름에 신나게 입었습니다.

스웨터가 참 예쁜데.. 너무 비싸서. (흑)

유명하죠. 소호의 유니클로는 거대합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재미있어요. 그런데 크게 뭔가 많이 사게 되지는 않아요... 봄세일에서 캐쉬미어 롱 가디건을 19.99$에 건진 일이 있어서, 가끔 그런걸 노립니다.

그리 입을 일도 없는 봄 코트에 두 해 연속 낚였어요.

무난하고, 적당한(싼) 가격의 옷을 살 수 있는 곳. 가끔 사람들이 GAP에서 샀다고 하면 "진짜냐"는 반응을 보이는 옷도 나옵니다. 이 동네 애 들이 워낙 크니까, GAP kids의 제일 큰 사이즈를 구입할 때도 있어요. 말 하기 전 까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고, 편하고 튼튼하더군요. 애들 옷이다 보니... (어른 옷 보다 싸고.)

최근에 찾아낸 곳은

아직 구입해 보진 않았는데, 여기 옷, 정말 예뻐요! 소호는 꽤 자주 왔다 갔다 했는데,  왜 한 번도 못 봤을까. 설마 외관이 너무 으리으리(가격대가 높습니다-_-)해서 들어갈 생각도 못한걸까. 다음에 소호에 가면 꼭 가 보고 싶어요. 요즘은 바빠서(라고 쓰고 게을러서 라고 읽겠죠) 거의 나가지 않았으니.

프랑스 브랜드인 것 같은데(홈페이지가 fr로 끝나는 걸 보니) 실루엣이 깔끔하고 예쁩니다. 스웨터는 우선 모양에서 합격. 촉감은 가서 봐야 알겠지만... 스커트라던가, 블라우스가 참 예뻐요. yelp.com에서 찾아보니, 연말에 거하게 세일을 한다니까 그 때를 노려볼까 싶지만.. 보통 작은 사이즈는 빨리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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